잠이 잘 오게 해주는 숙면 안마
우리 몸에 흡수되는 산소 중 뇌에서 소비하는 분량은 20~30% 정도로, 평소 뇌에는 15%정도의 산소가 공급됩니다. 그런데 이 산소가 부족해지면 장시간 계속 활동한 뇌는 피곤해지기 마련이지요. 신체활동과 뇌의 의식활동이 쉬는 상태에서 머릿속을 청소하는 과정이 수면상태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긴장성 피로, 불안초조, 불편한 환경 등의 이유로 잠을 못자거나(불면), 깊이 잠들지 못한 채 꿈을 꾸거나 가위에 눌려(가면) 뇌가 휴식에 의한 청소를 하지 못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자율신경 실조증후군으로 건강의 불균형상태를 겪게 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육체적인 운동으로 몸을 피곤하게 하거나 수면유도제로 수면을 촉진할 수도 있지만 안마로 부작용 없이 숙면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동작을 따라 시술해본 후, 자신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 부위를 찾아 머리, 등, 다리, 발바닥 중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모든 동작은 3~5회 반복적으로 시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안마 방법
- 1. 백회(정수리의 중앙)에서 귀 위의 앞쪽까지 쓸고 주무르고 눌러준다.
- 2. 이마 위 한가운데에서 뒤통수 밑까지를 쓸고 주무르고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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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마 양쪽 위에서 천주까지 쓸고 주무르고 눌러준다.
TIP. 천주: 뒷머리와 목의 경계선 상에 가운데로부터 양쪽 3cm 지점에 나타나는 반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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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마 양쪽 바깥위에서 풍지까지 쓸고 주무르고 눌러준다.
TIP. 풍지: 천주 바깥 2~3cm 부근의 오목한 지점
- 5. 귀 위의 앞쪽 옆머리를 양손바닥으로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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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뒷머리와 목의 경계선을 따라 뒤 중앙에서 귀 쪽으로 주무르고 눌러준다.
1~6번까지의 안마 동작은 뇌신경을 안정시켜주면서 머리의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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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귀 뒤 완골에서 옆목을 거쳐 어깨끝선까지를 쓸고 주무르고 눌러준다.
이 동작은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TIP. 완골: 유양돌기(귓바퀴 뒤편 밑쪽 아래로 뻗은 엄지손가락 윗마디 크기의 뼈) 뒤의 오목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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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등뼈 양쪽 근육을 뒷목에서 등을 거쳐 허리까지 주무르고 눌러준다.
이 동작 역시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항진시킨다.
- 9. 허벅지의 뒤 바깥쪽에서 바깥 복사뼈의 뒤까지, 안쪽 복사뼈 뒤에서 허벅지의 뒤 안쪽까지를 주무르고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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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발뒤꿈치에서 발끝까지 발바닥 전체의 여러 점을 주무르고 눌러준다.
수면을 관장하는 뇌의 수면중추를 자극하여 잠이 잘 오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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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양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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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소개
- 글쓴이 양만석은 1966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맹학교 교사로 일하며 안마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써왔다. 이후 특수교육원에서 안마교사 자격연수를 위한 강의, 인명손자극센터 원장 등의 활동과 함께 KBS 제3라디오 <우리는 한가족>에서 ‘생활건강안마’ 코너를 6년간 진행해왔다. 저서로 [안마, 마사지, 지압, 침, 전기치료의 실기실습(국정교과서)] 및 [안마사의 제도 변천사], [그의 삶 속에서 울려 퍼지는 광명의 소리], [시각장애교육기관과 사회단체형성]이 있다. 안마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는 일뿐 아니라 안마 기술의 활용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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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협조
- 대한안마사협회 (http://www.anmau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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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주신 분
- 안민선, 최규일 안마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