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풀어주는 발 안마
발은 우리 몸을 지탱하면서 움직여주는 기관입니다. 발바닥과 무릎뼈의 구조도 우리 몸의 중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기와 혈이 흐르는 모든 경맥이 발에 연결되어 있다고 하지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 신체의 모든 기관이 발의 특정 부위에 반응한다는 것이 발반사이론입니다. 그만큼 발이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고 중요합니다.
발이 피곤해졌을 때 발 안마를 시술하면 피로회복은 물론 전신기능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크림, 오일을 사용하여 안마의 효과를 높여도 좋습니다. 아래의 동작을 3~5회 반복하면 발의 피로감을 덜면서 몸 전체의 순환에 도움을 주어 보다 가뿐해진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안마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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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지근한 물에 발을 5~10분 담근다.
조직이 이완되고 순환이 촉진되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TIP. 과로로 인해 발에 열이 있을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여 발을 담근다.
- 2. 발바닥과 발등을 발끝에서 발뒤꿈치 쪽으로 쓸어준다.
- 3. 발바닥을 세 선으로 나누어 한 선에 다섯 점씩 15개의 점을 주무르고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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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용천에서 발꿈치 안쪽 방향과 바깥쪽 방향을 따라가며 주무르고 눌러준다.
TIP. 용천 : 발바닥 중앙의 가장 오목한 부분.
- 5. 발등뼈 사이와 발목 앞쪽을 쓸고 주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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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양 복사뼈 둘레를 둥글게 원을 그리며 쓸어준다.
이 동작은 내장의 내사작용을 돕는다.
1~6번까지의 안마 동작은 각 기관의 발 반사점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 7. 발목에서 무릎 밑까지 정강이뼈 바깥쪽과 안쪽, 종아리의 세 선을 따라 아래에서 위쪽으로 쓸고 주무르고 쥐어준다.
- 8. 무릎 양쪽을 네 손가락 바닥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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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무릎뼈 주위를 쓸어주고 아래위로 밀어준다.
8~9번 동작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대장과 위경맥의 기혈을 소통시켜 소화를 촉진시킨다.
TIP. 족삼리 : 무릎 밑 정강뼈가 바깥으로 튀어나온 곳에서 5cm 정도 아래에 위치한 오목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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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릎 위에서 허벅지의 앞뒤, 좌우의 네 선을 따라 아래에서 위쪽으로 쓸고 주무르고 쥐어준다.
7~10번 동작은 하체 림프와 정맥의 환류를 촉진시키고, 경맥의 기혈을 잘 통하게 한다.
TIP. 환류: 림프와 혈액이 심장으로 모여드는 순환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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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양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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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소개
- 글쓴이 양만석은 1966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맹학교 교사로 일하며 안마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써왔다. 이후 특수교육원에서 안마교사 자격연수를 위한 강의, 인명손자극센터 원장 등의 활동과 함께 KBS 제3라디오 <우리는 한가족>에서 ‘생활건강안마’ 코너를 6년간 진행해왔다. 저서로 [안마, 마사지, 지압, 침, 전기치료의 실기실습(국정교과서)] 및 [안마사의 제도 변천사], [그의 삶 속에서 울려 퍼지는 광명의 소리], [시각장애교육기관과 사회단체형성]이 있다. 안마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는 일뿐 아니라 안마 기술의 활용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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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협조
- 대한안마사협회 (http://www.anmau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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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주신 분
- 안민선, 최규일 안마사 님